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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살림/가구

양재꽃시장 방문 후기 / 인테리어용 화분 구매 후기

by 눈부시네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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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꽃 시장 방문 후기 / 인테리어용 화분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눈부시네 입니다. :-3

신혼집에 혼수품을 다 들이고 나서 왠지 모르게 휑한 기분이 들어서 인테리어용 화분을 구매하기 위해 양재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서울 한복판(?)에 있는 양재꽃시장. 다녀오느라 진땀 뺐던 이야기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한 후기를 하나씩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함께 양재꽃시장에 대해 알아봐요~!

(내돈산, 내리뷰 순도 100% 리얼 후기입니다.)


▽정보

#명칭: AT화훼공판장 분화 온실 (양재꽃시장)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화훼공판장

#운영시간: 매일 07:00 ~ 19:00 (일요일은 가, 나동 중 1동만 영업)

#품목: 동양란, 서양란, 관엽식물, 소품, 선인장, 허브 등

#주차장: 있음 최초 1시간 1,000원 / 이후 15분당 500원


▽양재꽃시장 도착

주말인 토요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서초동에 고속버스터미널 근처라 차가 엄청 막힐 것 같아 오전 9시 전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 덕양구에서 출발 1시간 40분 만에 겨우 도착. 만약 다음에 다시 올 일이 있다면.. 새벽에 출발해야겠어요.;;; 도착한 오전 10시 30분경 즈음에는 주차할 곳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는 화분을 구매하러 온 거라 분화 온실 가동과 나동 쪽을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서 TMI. 생화를 구매하려면 분화 온실을 나가셔서 가장 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 [중도매인 점포] 건물로 가셔야 해요. 표지판에는 [중도매인 점포]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건물에 적혀 있는 이름은 [생화 꽃 도매시장]입니다. 오픈 시간은 오후 1시까지. 보통 새벽 1~4시 사이에 가야 가장 싱싱한 꽃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화분 고르기.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종 몇 가지를 알아 갔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다른 종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차가 많이 막혀도 직접 와서 구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던 드라코라는 식물이에요. 다른 식물을 구경하는 내내 이 친구가 눈에 밟혀서 결국 집으로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

잎이 마치 단풍잎처럼 생긴 파키라라는 식물이에요. 기둥도 진짜 나무와 비슷해서 단풍나무의 미니미 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파키라는 공기정화 1위라고 하네요. 저는 스투키인줄 알았는데... 이 팻말의 사실 여부는 사장님만 아는 걸로. ^^;;

잎이 넓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알로카시아라는 식물이에요. (왼쪽에서 두 번째) 다른 식물과 쪼롬이 있어도 단연 돋보이는 비주얼. 신랑이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잎 같다며 옆에서 조잘조잘. 그 말 듣고 보니 진짜 그렇게 보였어요.ㅎㅎㅎ

요새 인테리어 화분 중에 인기가 많은 여인초도 있어요. 확실히 눈에 잘 띄고 잎이 커서 시원시원해 보이고 예뻐 보였습니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사장님들의 공통적인 반응이 모두 관리하기 어려운 식물이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식물 왕초보인 저희는 미련 없이 포. 기. ^^;;

약 2시간 정도의 구경 시간을 끝내고 저희가 픽한 화분은 총 6개. 중형, 소형 크기의 친구들은 직접 데리고 왔구요, 큰 화분 2개는 5,000원을 추가해서 배송받았습니다.

▽드라코 (12만원)

첫눈에 반했던 드라코. 결국 저희 메인 장소인 안방 자리를 꿰찼습니다. 화분까지 포함한 금액은 12만 원이에요. 양재꽃시장의 화분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잎이 싱싱하고 쭉쭉 뻗은 모습이 보기 좋아요. 침대와 마주 보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푸릇한 잎들이 제일 먼저 반겨주어 기분이 좋습니다.

드라코 줄기는 잎에 비해서 가늘지만 단단합니다. 물은 1달에 1번 2L씩 주면 돼요. 이 것 외엔 따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없어서 키우기에 편할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활기찬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는 드라코.

▽겐차야자 (10만원)

서재방 입구에 놓인 겐차야자 입니다. 금액은 화분 포함 10만원이에요. 야자수 느낌의 식물을 찾던 중 아레카야자가 마음에 들어 구매하려고 했는데 아레카야자보다 관리가 쉬운 겐차야자를 추천받아 이 아이로 결정. 서재방에도 화분을 하나 두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줄기가 곧게 뻗어있고 입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뻗어 있어요. 판매 온실에서 봤을 때보다 집에 오니 훨씬 더 분위기 있어 보이는 겐차야자.

겐차야자는 드라코와 달리 통풍이 중요해요. 서재방의 창문을 자주 열어주어 수시로 통풍을 시켜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 주기는 일정한 주기를 정해놓고 공급하는 것보다 겉 흙이 말랐는지 체크해 본 후 이틀 뒤에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체크하는 방법은 나무젓가락을 겉 흙에 찔러 넣어보고 물기가 묻어 나오지 않으면 이틀 뒤에 충분한 물을 공급해주면 끝.

▽알로카시아 (5만원)

개구리 왕눈이 연못 잎은 저희 집 거실장에 두었습니다. 잎이 하나인 데 크기와 모양이 임팩트가 있어요.ㅎㅎㅎ

초록 초록 싱그러운 알로카시아 잎. 알로카시아는 15일 주기로 물을 주면 돼요. 따로 관리해주어야 할 사항은 없습니다.

한 가지 특이 사항! 알로카시아는 물을 주면 필요한 수분만 알아서 섭취하고 나머지 물을 이렇게 잎 끝으로 뱉어내요. 물을 주고 일주일 정도는 아침마다 이렇게 이슬이 맺혀있어서 신기했어요.

▽파키라 (1.5만원)

해당 판매점 사장님 피셜 공기정화  1위에 빛나는 파키라. 이 아이는 잎에 선인장 2개와 함께 데리고 왔는데요. 3개에 3만원으로 세트로 구매해왔어요. 처음에 집에 왔을 땐 이렇게 쪼꼬미였는데 지금은 엄청 자랐어요. 곧 사춘기에 접어들 것 같은...

선인장과 중에 유일하게 1달에 2번 물을 줘야 하는 파키라. 보름과 말일에 물을 주는 날이라 정해놓고 잊지 않기 위해 테이핑을 해놨어요. 파키라 이름은 바오밥 나무 기둥을 닮아서 바오라고 지어줬습니다.ㅎㅎㅎ

▽괴마옥 (1만원)

이름은 기괴스럽지만 파인애플 머리를 닮은 귀여운 선인장 괴마옥이에요. 이름과 생김새가 너무 다른 반전 매력...

뽕뽕뽕 구멍 난 모습이 파인애플을 꼭 닮았어요. 지금은 머리숱이 많이 없는데 무럭무럭 자라서 머리숱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어요. (사랑으로 키워줄게!)

▽미니 대봉룡 (1만원)

일반적인 선인장의 모습. 이 아이의 이름을 몰라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대봉룡이라고 하네요. 선글라스로 한껏 뽐내고 있는 귀요미.

선인장들은 모두 1달에 한번 물 주기. 분무기로 촥촥 뿌려주어 적셔주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 신발장에 자리 잡고 있는 선인장들은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저흴 반겨줘요.


화분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니 신기해요. 그리고 대형 화분 2개, 중형 화분 1개, 소형 화분 3개 총 6개의 화분을 30만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대형 화분 2개는 배송비 5,000원을 추가해 구매한 당일 저녁에 집으로 배송받았습니다. 나름 관리하기 쉬운 아이들로 추천받아 구매하였으니 혹시 집에 화분을 두고 싶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눈부신 새댁은 더 유익하고 자세한 제품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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