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눈부신 여행/뉴욕·라스베가스·칸쿤

칸쿤 : 여인의 섬

by 눈부시네 2020. 8. 4.
반응형

칸쿤 : 여인의 섬

허니문 두 번째 여행지, 멕시코 칸쿤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엔 여인의 섬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2년 전 칸쿤을 먼저 다녀온 언니의 강력 추천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카리브해를 즐기고 싶다면 여인의 섬을 꼭 들러보시길. 구경하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한 여인의 섬. 지금부터 함께 떠나봐요.


≡기록지

#가는 법: Playa tortugas 거북이 해변에서 페리 탑승

#이용 금액: 왕복 $19

#탑승 시간: 09:00 - 17:00 (매시간 정각에 출항)

#이동 시간: 30분 소요

#팁: 골프카 대여 후 섬 한바퀴 천천히 구경하기


º여인의 섬 도착

저희는 9시 정각 첫 배를 타고 여인의 섬으로 들어갔어요. 도착하니 9시 30분. 페리를 타는 30분 동안 바다 색만 쳐다봤던 것 같아요.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카리브해의 청량한 바다색.

아침 첫 배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로웠습니다.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ing.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UP.

º선착장

신랑이 예쁘게 찍어주겠다고 혼자 놀러온 사람처럼 다니래요. 그래서 진짜 신경 안 쓰고 성큼성큼 혼자 다녔습니다.ㅎㅎㅎ 바다색이 정말 예쁘죠?!

여긴 말그래도 섬이라 완전 관광지예요. 여인의 섬을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전용 페리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소형 보트가 많이 있는 걸로 봐서는 개인적으로도 여인의 섬↔칸쿤 시내를 오갈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착장 구경은 끝내고 여인의 섬을 본격적으로 한 바퀴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º골프카 대여하기

선착장을 빠져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명 골프카 (4륜 구동차) 빌리기. 여인의 섬 관광객들은 보통 이 골프카를 빌려서 타고 다닌다고 해요. 선착장을 빠져 나오면 골프카 대여 업체도 많이 있어서 아무 곳이나 가서 대여하시면 됩니다. 다만 대여 금액이... 비싸요 비싸. ToT 신랑의 국제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맡기고 간단한 조작 방법을 배우고 드디어 출발!

가는 곳 마다 예쁘고 청량하고 아기자기한 여인의 섬. 배경이 너무 예뻐서 조금 가다 멈춰 서고 사진 찍고, 조금 가다 멈춰서 구경하기를 반복했어요.

언제 또 이런 배경에 사진을 찍어보겠냐며 부끄럽지만 열심히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배경이 다하는 여인의 섬에 보호색 옷 입고 나 뿌리기.

º동네 구석구석

여기저기 골프카 타고 다니는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요. 시원하게 뻥 뚫린 골프카라 구경하기에도 좋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빌리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냥 길도 이렇게나 예쁜 여인의 섬. 칸쿤 시내와 호텔존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º허니문인가 나 홀로 여행인가

사진 찍어주는 건 정말 고마운데.. 허니문인지 나홀로 여행인지 모를 정도로 여기서는 제 사진밖에 없네요. 선글라스로 비치는 신랑 모습이 전부. ㅎㅎㅎ

아기자기 예쁜 해안길이 나왔어요. 골프카를 주차해놓고 잠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데 습하지도 않고 햇빛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다니기 딱 좋았어요. 여기 해안길을 따라 뛰면서 운동하는 서양인들을 많이 만났어요.

신랑을 찍어주겠다며 챙겨 왔던 카메라를 들어봤지만 결과물은 참담하지 그지없었다는... 그렇게 신나게 골프카 타고 달리다가 걷다가 사진 찍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여인의 섬 한 바퀴를 돌았어요.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10시부터 시작한 여인의 섬 투어는 약 2시 즈음 마무리. 다시 호텔존으로 돌아가기 위해 페리를 기다리는데 그 시간에 여인의 섬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정말 정말 많더라고요. 가능하면 오전 일찍 오셔서 여유롭게 돌아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허니문.. 아니 나 홀로 간 것 같은 여인의 섬 여행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은 다 못 찍었지만 여인의 섬 내에 유명한 랜드마크가 여러 군데 있어요. 랜드마크 구경하고 해안길을 따라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는데 4-5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칸쿤에서 여유로운 일정을 보내시는 분들에게 여인의 섬 방문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눈부신 새댁은 허니문 마지막 여행지, 뉴욕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