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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여행/뉴욕·라스베가스·칸쿤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홀스슈 밴드/앤텔롭 캐년 : 미서부 여행

by 눈부시네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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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 홀스슈 밴드 / 앤텔롭 캐년 : 미서부 여행

안녕하세요. 눈부시네 입니다. :^3 

이번엔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서클 투어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저희 허니문 첫 번째 여행지인 라스베가스에서 마지막 하루는 온전히 미서부를 느끼기 위해 투자 했어요. 투어 신청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 하고 왔습니다. 지난 라스베가스 야경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라스베가스 매니아 라는 현지 한인 업체에 예약을 했어요. 앤텔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그랜드 캐년(이스트림, 사우스림)까지 둘러보는 코스였습니다. 장장 17시간 동안 이어진 투어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기록지

#투어 업체: 라스베가스 매니아

#코스: 앤텔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그랜드캐년: 이스트림&사우스림

#소요시간: 17시간

#출발시간: 오전 4시

#호텔 픽업 & 드랍

#비용: 1인 $249


º앤텔롭 캐년

새벽 4시, 호텔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어요. 어둠이 짙게 깔린 이른 새벽에 정신없이 호텔을 빠져나오니 투어 가이드 2분이 저희를 데리러 오셨고 신혼부부 3쌍과 함께 팀을 이뤄 함께 그랜드 서클 당일 투어를 시작했어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약 5시간을 달려 첫 번째 코스인 엔텔롭 캐년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는 이 곳에 아침 일찍 도착해서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이 곳은 나바호 원주민의 거주지 이기 때문에 반드시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지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나바호 현지 가이드 분 1명, 한인 가이드 2명 그리고 신혼부부 4 커플까지 모두 11명이서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엔텔롭 캐년 입구에 도착하면 좁은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요. 내려가다 보면 사람 1명 정도가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굽이 굽이 따라가다가 고개를 들어보면 이런 하늘을 마주할 수 있어요.

계속 굽이굽이 골목을 따라 들어갑니다. 중간중간 오르막 계단도 있고, 내리막 계단도 있어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작품이었어요. 과연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유명한 곳...!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곳 엔텔롭 캐년. 신랑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정신이 없었어요.ㅎㅎㅎ

실제로 보면 협곡이 정말 깊어서 하늘을 쳐다보면 그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카메라에는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워요.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 굽이진 협곡을 느끼며 앞으로 살면서 어딜 가도 엔텔롭 캐년과 같은 곳은 가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º다음 스팟으로 이동 이동

차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서 다음 장소인 홀스슈 밴드로 가는 길. 차에서 내려 한참 걸어갔던 것 같아요. 가는 길에도 미서부를 만끽할 수 있는 풍경이 눈 앞에 쫘악. 예전 미서부 영화에서 봤던 배경이 눈 앞에 보이니까 신기했어요.

당장 카우보이들이 말 타고 나타날 것만 같은 광활한 대지. 그냥 걸어도 좋았어요.

º홀스슈 밴드

짜잔! 두 번째 스팟 홀스슈 밴드입니다. 아찔한 절벽 아래 흐르는 강이 말발굽 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오기 전에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마더스 네이처의 위대함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가이드 분의 안내를 따라 조심스레 절벽으로 가서 구경하기. 다른 신혼 부분들은 씩씩하게 포즈도 잘 취하고 멋지게 사진을 찍었는데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T^T

저보다 더더더 겁이 많으신 분. 세상 벌벌 떨면서 사진 찍기 싫다는 사람 겨우겨우 달래서 저기 앉혀서 사진 찍게 했어요.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안 찍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본인보다 제가 더...) 찍자고 졸랐어요. 위험해 보이지만 바로 밑 부분에도 튀어나온 돌? 절벽?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답니다.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앤텔롭 캐년보다 여기 홀스슈 밴드가 더 멋있고 웅장했어요. 아래에서 올려다본 풍경보다 위에서 내려다본 절경이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나오니 그제야 입가에 웃음이 도는 우리 신랑. 웃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싫다는데 억지로 사진 찍게 해서 미안했어요. ^ㅡ^;;; 홀스슈 밴드에서도 구경하고 사진 찍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º그랜드 캐년: 이스트림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도 가이드분께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먹었어요. 역시 꿀맛. 점심 먹고 약 1시간도 채 안돼서 대망의 그랜드 캐년의 이스트림에 도착을 했습니다.

앞서 갔던 엔텔롭 캐년과 홀스슈 밴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 곳에는 다른 관광객들도 정말 많았는데 가이드 분 께서 히든 스팟이 데리고 가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따라갔더니 이런 멋진 곳이! 여기 히든 스팟은 숲에 가려져 있어서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곳이에요. 신나서 한 바퀴 돌며 동영상 촬영. 저렇게 한 바퀴 도는 것도 신랑은 무서워서 벌벌 떨어요.ㅎㅎㅎ

히든 스팟에서 나와서 본격적으로 이스트림 즐기기. 그랜드 캐년 이스트림은 20억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수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물, 바람, 공기, 자연이 빚어놓은 거대한 조각품. 이스트림. 그 웅장함과 함께.

º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이스트림에서 사우스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영국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명소 1위 그랜드 캐년. 그 사우스림 한 복판에 우리가 서있다니...!

박물관에서 그랜드 캐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살피고 구경했어요. 챙겨간 여권에 그랜드 캐년 도장도 쾅 찍어주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봐도 그 웅장함이 다 느껴지지 않는 곳. 그랜드 캐년이에요.

만세 샷을 마지막으로 그랜드 캐년과 아쉬운 작별을... 꼭 또다시 올 기회가 생기길 간절히 바라며 그랜드 캐년과 빠이빠이.

º별이 빛나는 밤에

다시 5시간에 걸쳐 라스베가스 스트립으로 돌아가던 중 어느덧 깜깜해져 버린 하늘. 한국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을 보여주신다며 시크릿 장소로 데려가 주셨어요.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투어에 참여했던 신혼부부 4쌍과의 단체 샷. 이렇게 그랜드 서클 당일 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4시부터 밤 9시까지 장장 17시간 동안 다녀온 찐 미서부 여행. 엔텔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그랜드 캐년을 다녀오며 대 자연의 숨결을 실제로 느낄 수 있어서 값진 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미서부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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